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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정부·기업, 2022년까지 ‘수소차 생태계’에 2조6천억원 투자

등록 2018-06-25 11:25수정 2018-06-25 20:56

수소차 공장 증설·충전소 구축
"일자리 3800개 창출 기대"
내년 1월부터 울산 시내버스로 운행될 3세대 신형 수소버스. 현대자동차 제공
내년 1월부터 울산 시내버스로 운행될 3세대 신형 수소버스. 현대자동차 제공
정부가 관련 기업들과 함께 2022년까지 2조6천억원을 투자해 국내 수소차 생태계를 키우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관련 기업들과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를 열고 수소차와 수소 충전소, 수소 에너지 등 수소차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현철 효성중공업 기전피유(PU)장, 이재훈 에스케이(SK)가스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와 업계는 우선 올해 1900억원, 내년에 4200억원 등 2022년까지 2조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 실증용 수소버스를 제작하고, 버스용 수소 저장용기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는 수소차 생산공장과 스택공장을 증설한다. 스택은 공기 중의 산소와 수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부품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만들고 있다.

산업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수소버스를 올해 서울·울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국 5개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수소차를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후 수소버스를 고속버스 노선에도 투입해 2022년에는 1천대 이상의 수소버스가 운행되게 할 예정이다. 수소 충전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지자체·연구기관이 정부 보조금을 받아 보급하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조기 구축이 어렵다고 판단해, 현대자동차·가스공사·에스케이가스 등 민간기업·공기업 합작으로 11월 출범 예정인 수소 충전소 특수법인(SPC)에 맡기기로 했다.

정부는 수소 에너지의 경우에는 공급량과 가격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안정적인 공급·유통 체계 구축 정책도 병행하기로 했다. 내년 중 ‘수소유통센터’를 만들어 수소 에너지 수급 및 가격 관련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는 경유나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가격(㎞당 70원, 넥소 완충시 약 4만5천원)으로 수소 에너지가 공급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소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의 전략적 협력과 투자로 2022년까지 총 38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수소차의 높은 시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는 수소차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이 없었다”며 “앞으로 수소차 기업들이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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