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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박삼구 회장 딸 금호리조트 상무 입사…호텔 업계 “웃픈 현실”

등록 2018-07-03 11:35수정 2018-07-04 02:17

경영 경험 전무해 논란
회사 “전문지식 있어”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경험이 없는 박삼구 회장의 딸 박세진(40)씨를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시켜 논란이 예상된다. 박 상무가 그동안 전업주부였던 탓에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라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호텔 업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일 인사를 통해 박세진씨를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상무로 입사시켰다”고 2일 밝혔다. 박 상무는 박삼구 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둘째다.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의 요리 전문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 도쿄와 런던 분교를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관광전문학교 음료서비스학과 및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상무가 요리·관광 관련 학교를 졸업하긴 했지만, 리조트 경영 경험이 전무한 전업주부였기 때문에 벌써 뒷말이 나온다. 한 호텔 업계 관계자는 “경영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데도 자식이라는 이유로 리조트 경영에 참여시킨 것은 재벌들이 장악한 호텔 업계의 웃픈(웃기면서 슬픈)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호텔 업계 관계자도 “르 코르동 블루가 유명한 요리학교인 것은 맞지만, 요리사가 아닌 이상 리조트 경영 능력과 연결지어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비판 여론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박 상무가 일본 에이엔에이(ANA)호텔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등 호텔 경영, 조리, 요식업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다”며 “금호리조트의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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