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일과 삶 균형 위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 찾자”

3분기 임원모임서 당부

허창수 지에스 그룹 회장. 지에스 제공

허창수 지에스(GS)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지에스타워에서 열린 3분기 임원 모임에 참석해 “이 달부터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지에스 계열사도 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더 효율적이고 더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에스 계열사들은 이날 주 52시간 근로제 이행 내용에 대해 보고했다. 지에스칼텍스는 직종별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병행하고 있다. 주어진 연차를 2주 기간씩 모아 쉬는 ‘리프레시’ 휴가를 직원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고, 팀장은 월 1회 이상 연차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여수공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생산직 인력이 추가로 필요해져 신규채용을 진행했다. 지에스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시차 출·퇴근제를 도입했고, 지에스홈쇼핑도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허 회장은 이날 남북 경제협력 확대에 대비해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며 “5년, 10년 뒤를 내다보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에스건설은 지난 6월 초 대북 협력을 위한 티에프팀을 꾸렸고, 지에스리테일도 대북 사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하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