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6사 출자한 한국해상풍력과
15년간 정비, 유지보수 등 계약
3년전엔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도
한국해상풍력의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 추진계획 프레젠테이션 자료 일부.
두산중공업이 서남해 해상풍력사업 1단계 실증단지 유지보수 업체로 선정 돼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유일 원자력발전소 주기기 공급업체인 두산중이 에너지 시장 구도가 변화함에 따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두산중공업은 12일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서 내년 준공을 목표로 세워지고 있는 총 60㎿ 발전용량의 풍력발전기 20기에 대한 유지보수 계약을 한국해상풍력과 맺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15년 동안 해당 해상풍력 발전기의 가동률 보증과 경상정비, 해상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두산중과 계약한 한국해상풍력은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6사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2015년 9월 이 실증단지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공급하기로도 한국해상풍력과 계약했다.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수주했으며, 두산중이 자체 개발한 3㎿급 풍력발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목진원 두산중 파워서비스비지(BG)장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에 이어 서남해까지 두 곳 모두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유지보수를 맡게 됐다”며 “2030년까지 16GW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풍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수출 역량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