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디지털변환 공용 플랫폼’ 개념도. 한전 제공
한국전력이 3년 연속 ‘씨아이오 100 어워즈’를 수상했다.
씨아이오 100은 글로벌 리서치·컨설팅 기관인 미국 아이디지(IDG·International Data Group)이 1988년부터 해마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창의적 혁신성과가 돋보이는 기업·기관에 주는 상이다. 한전은 올해 400여개 기관·기업과 경쟁해 지멘스, 아이비엠(IBM), 캔자스시티 등과 상을 탔다. 전 세계 전력회사 중에서는 유일한 수상 기업이다.
한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팔로스 버디스에서 열린 제31회 ‘씨아이오 100 어워즈’ 에서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변환 공용 플랫폼 정책·기술 개발’로 유틸리티 분야의 디지털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디지털 변환 공용 플랫폼은 238종에 이르는 기존의 개별 시스템이 생성한 전력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집중시킨 것이다. 전력설비 운영 데이터, 전력 사용량 등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통합, 수집, 분석, 예측할 수 있는 빅데이터 처리 시스템으로서, 비용절감과 자산관리 최적화 등을 꾀할 수 있다.
한전은 “앞으로 국민 누구나 한전의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날씨, 교통 등 공공데이터 등과 결합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력 데이터 공유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변환 플랫폼 생태계 조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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