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산업부 장관 후보자 “산업용 심야 전기요금 조정 필요하다”

등록 2018-09-18 09:57수정 2018-09-18 10:38

성윤모 후보자 서면질의 답변서서
“원전 외부비용 발전단가 적용 국외 사례 고려해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산업용 심야 전기요금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정부가 추진해 온 에너지전환은 “경제발전에 따른 필연이자 세계적 추세”라는 의견도 내놨다. 탈원전 정책을 줄곧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성 장관 후보자는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심야 시간대의 조업 쏠림 현상과 기업 간 형평성 문제 해소를 위해 산업용 경부하 요금 조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취임하게 되면,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체가 쓰는 경부하(밤 11시∼오전 9시) 요금이 다른 시간대 요금보다 워낙 싸서 기업들이 일부러 밤에 공장을 돌리는 등 심야 전기수요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게 한 현행 요금 체계를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산업부가 지금까지 계속 추진 의사를 밝혀 온 정책 방향이기도 하다.

성 후보자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 대해서는 “국회와 협의하면서 주택용 누진제를 비롯해 전기요금체계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선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을 연료비에 연동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국제유가 등 원가의 변동요인을 요금에 적시 반영할 수 있는 측면은 있으나, 전기요금의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측면도 있으므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성 후보자는 기존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계속 추진할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그는 “에너지전환은 경제발전에 따른 필연적 흐름으로 세계적인 추세이며, 안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에게 보낸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원전의 외부비용이 발전원가에 적정하게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외국의 사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료비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의 발전단가와 달리, 원전의 사고위험비용 등이 반영된 ‘균등화 발전단가’를 발전원별로 계산해 정책에 적용하고 있는 일본 등의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19일 열린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