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첫째)이 2일 오후 대구 동구에 있는 씨아이에스㈜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이차전지 제조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이차전지 핵심 제조설비인 전극제조장비 국산화 개발 성공기업이다. 산업부 제공
취임 1개월이 넘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찾아 어려움을 듣는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성 장관이 방문한 기업들은 로봇을 제조하거나, 친환경 선박 기자재, 풍력발전 블레이드, 2차전지 제조설비를 만드는 곳들로 신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성 장관은 2일 오후 대구 동구에 있는 성공한 강소 기업 ‘씨아이에스’를 찾있다. 2002년 설립된 씨아이에스㈜는 일본 업체 점유율이 90%가 넘는 2차전지 제조설비 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전극 제조설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국내 2차전지 제조 3사(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에도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성 장관이 취임 뒤 첫 현장 행보로 지난 9월22일 찾은 로보티즈는 60여개국에 교육용 로봇 등을 수출한다. 같은 날 성 장관은 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산 대표기업인 파나시아 대표 등 관계자도 만났다. 지난달 30일엔 국내 유일의 풍력블레이드 제조업체이자 최근 탄소블레이드 제조기술을 확보한 휴먼컴퍼지트를 방문하기도 했다.
성 장관은 씨아이에스를 찾은 이날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혁신성장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걸친 역동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