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제1 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순환도로 구간 약 2.2㎞에서 자율주행 버스가 시속 30㎞로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해당 구간은 원형 곡선 차로가 많고 다른 차량의 간섭도 많은 구간”이라며 “자율주행차량의 운행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시범 운행된 자율주행 버스는 케이티(KT), 언맨드솔루션 등 국내기업 기술로 개발돼 처음으로 임시운행 면허를 받은 자율주행 버스다. 인천공항은 지난 10월 케이티와 스마트공항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시범운행 성공을 발판 삼아 조만간 자율주행 버스 세부 추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사는 “실외 주행용 버스뿐 아니라 터미널 내부에서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는 차량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량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