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23일)를 하루 앞두고 유통업계가 앞다퉈 할인행사에 나섰다. 중국 ‘광군제’(11월11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춰 이달 내내 이어진 국내 할인행사를 놓친 소비자를 붙잡기 위한 마케팅이 치열하다.
먼저 직접구매(직구)를 돕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직구 인기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해외 직구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이 기간 매일 자정 ‘원데이 원딜', ‘오늘의 특가' 행사를 열어 상품 3가지를 할인해 판매한다. 22일에는 엘지(LG) 75인치 유에이치디(UHD) 티브이(TV)를 172만9000원에 내놨고, 23일부터는 겨울 겉옷과 독일산 ‘압타밀 분유', 엘지 55·65인치 티브이 등이 행사 대상이다.
오프라인 쇼핑몰도 가전·의류 등의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한다. 롯데아울렛은 오는 22~25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파주·이천·김해 등)와 아디다스(이천·김해·롯데몰 등) 상품을 20% 할인해 내놓는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오는 25일까지 삼성카드 및 에스(S)-포인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중국 티시엘(TCL)의 유에이치디 티브이(55인치)를 39만8000원에, 에어 프라이어를 8만5800원에 내놓는다. 이마트 쪽은 “직구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휠라도 23~25일 인기 제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시중에서 6만9000원에 판매되는 ‘디스럽터2'(검정색)와 ‘휠라레이'를 3만9000원에, 휠라 포스 백팩(13만9000원)을 6만9500원에 내놓는다. 사흘간 ‘반짝' 할인을 끝낸 뒤 26일엔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는 ‘휠라 사이버 먼데이' 행사를 통해 일부 콜라보 제품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프로스펙스도 다음달 2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올해 출시된 일부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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