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지에스칼텍스 대표이사로 승진한 허세홍 지에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지에스그룹 제공
지에스(GS)그룹이 총수 일가 3·4세를 전면에 배치하는 연말 임원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지에스그룹 이날 임원인사 내용을 보면, 허동수 지에스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4세 허세홍(49) 지에스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지에스칼텍스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고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 아들인 3세 허용수(50) 지에스 이피에스(EPS) 대표이사 사장은 지에스에너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다른 4세인 허준홍(43) 지에스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지에스칼텍스 윤활유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허 전무는 고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다. 마찬가지로 4세인 허창수 지에스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39) 전무도 지에스건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에스그룹 쪽은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히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허진수 지에스칼텍스 회장은 에너지 부문 지주회사인 지에스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이밖에도 에너지 분문 계열사에서 대거 인사가 이뤄졌다. 김기태 지에스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장인영 지에스엠비즈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지에스칼텍스 소매영업본부장을 하게 됐다. 지에스파워 대표이사 김응식 사장은 지에스이피에스 대표이사로 이동하고, ㈜지에스 경영지원팀장 정찬수 사장은 지에스이엔아르(E&R)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규 상무로 선임된 조주은(48) 지에스칼텍스 엘피지수도권지사장은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됐다. 지에스건설에서는 재무본부장 김태진 전무와 건축수행본부장 안채종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임원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14명 승진에 신규 상무 23명 선임 등을 담은 총 53명이다.
지에스 관계자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임원 개개인의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전배 및 신규선임 외에도 임원의 계열사 간 교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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