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의 에너지소재 기업 포스코캠텍과 포스코이에스엠(ESM)이 내년 4월 합병한다.
포스코캠텍은 7일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이에스엠과 합병을 결의했다. 포스코캠텍은 양극재 사업을, 포스코이에스엠은 음극재 사업을 해 왔다. 합병으로 국내 양·음극재 사업에서 2021년까지 매출 1조4천억원 이상의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포스코캠텍 쪽은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0.2172865이다. 내년 2월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4월 합병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연내에 양·음극재 사업조직을 에너지소재 사업본부로 일원화해 합병을 준비하고, 산하에 에너지소재연구소를 새로 만드는 등 단계적으로 통합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캠텍은 “합병을 통해 알앤디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차세대 시장 선도형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마케팅 능력을 높여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해 사업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양·음극재 설비 투자로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높여 2021년에는 국내 양·음극재 사업에서 1조4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포스코그룹도 2차 전지소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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