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에 이인호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일 취임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해 수출 6천억달러 달성 등 호조에도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내외 무역 통상 여건을 고려할 때 경제·수출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혁신 기업을 능동적으로 발굴·육성하는 등 혁신성장을 선도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산업부에서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창의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통상차관보, 산업부 차관(2017년7월∼지난해 9월)을 지냈다.
무역보험공사 사장 자리는 지난해 5월 문재도 당시 사장이 면직되고 약 7개월간 공석이었다. 문 전 사장이 면직된 때는 과거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산업부 차원의 진상조사와 검찰 수사 의뢰가 진행됐던 때로, 문 전 사장은 2010∼2011년 산업부 전신인 지식경제부에서 자원개발원전정책관(국장)을 지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