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CES서 감성주행 핵심 기술 ‘READ’ 첫 공개

운전자 감정, 신체 조건 파악해
오디오, 조명, 조향 등 능동 제어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로 감성주행”

기아차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할 실시간감정 반응 차량 제어 시스템 2인용 모듈 ‘R.E.A.D. Now’의 모습.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운전자의 감정·신체조건 등을 파악해 차내 환경을 알아서 제어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 제어’(READ·Real-time Emtion Adaptive Driving) 시스템을 공개한다.

기아차는 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아르이에이디 시스템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의 인공지능(AI) 머신 러닝 기술과 고도화된 카메라, 각종 센서 및 차량 제어 기술이 결합한 ‘감성 주행’ 시스템이다. 대시보드에 장착된 얼굴인식 센서는 운전자의 표정을,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전극형 심전도 센서는 운전자의 심장 박동수와 피부 전도율을 파악하고 이를 인공지능 머신 러닝이 축적 및 학습해 자동차가 오디오·조명·조향 등을 제어하게 하는 기술이다.

앨버트 비어만 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실내 공간에서의 상호 작용이 화두가 될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 시스템으로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이 실시간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미디어랩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 협업해 해당 시스템의 기술 콘셉트를 도출하고 구현했다.

기아차는 아르이에이디 시스템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 ‘브이(V)-터치’(Virtual Touch)도 시이에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브이 터치는 3D 카메라로 탑승자가 가리키는 손끝을 인식해 조명과 온도,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스크린 터치를 하지 않고 제스처만으로 차내 환경을 조정할 수 있다. 기아차는 시이에스 방문자들이 직접 해당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르이에이디 시스템 시험 모듈을 부스에 마련한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