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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KCGI “한진그룹 경영 개선안 미봉책, 지속해서 문제제기하겠다”

등록 2019-02-18 18:24수정 2019-02-18 21:26

감사위 등 법상 의무일 뿐…배당 확대도 “의미 없다”
“엔진논란, 항공기 감가상각 문제제기 지속할 것”
한진칼 2대 주주(10.81%)인 케이씨지아이(KCGI)가 한진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임기응변”, “미봉책”이라고 평가했다. 케이씨지아이는 “대주주 일가 등이 진정한 반성을 하고 기업가치가 회복될 수 있을 때까지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케이씨지아이는 18일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케이씨지아이는 “한진그룹이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케이씨지아이의 제안에 크게 못 미친다”고 했다. 케이씨지아이가 제안한 ‘지배구조위원회 설치’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진그룹이 내놓은 감사위원회 설치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선 “법령상 의무사항을 충족시킨 것일 뿐 한진그룹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쇄신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의 배당 정책에 대해서도 “대한항공이 당기순손실로 전환된 현 상황에서 배당성향을 100%로 한들 투자자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케이씨지아이는 “대주주 일가와 석태수 부회장이 위기의 본질을 깨달아 진정한 반성을 하길 촉구한다”며 “회사 신뢰와 기업가치가 회복될 때까지 프랫앤휘트니(P&W) 엔진, 항공기 감가상각 및 직원 만족도와 관련된 정보공개 요청과 문제 제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당수 대한항공 항공기에 장착된 미국 프랫앤휘트니의 엔진 결함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조양호 한진 회장은 1999년 이 회사 엔진을 장착하는 조건으로 리베이트를 받아 1095억원을 국내로 반입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또 대한항공은 항공기 감가상각비를 영업이익을 초과할 정도로 과다 책정해 ‘법인세 회피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을 부르기도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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