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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대한항공 “조양호 이사 연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다”

등록 2019-03-05 15:28수정 2019-03-05 20:10

이달 27일 정기 주주총회서
조 회장 이사 연임 안건 상정키로
주요 계열사 3곳만 겸임 ‘배수진’
시민사회단체 “위임장 대결” 예고
대한항공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 연임안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기로 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는 주총에서 위임장 대결을 통해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남규 서울대 교수(경영학과) 사외이사 신규 선임 건도 함께 논의되며, 주총은 3월27일에 열린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 등 대한항공의 주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항공전문가인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회장은 “핵심 계열사 업무에 집중하겠다”며 한진그룹 계열사 중 한진칼·한진·대한항공 세 곳에서만 임원직을 맡겠다고도 선언했다. 조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사주 일가의 각종 ‘갑질 논란’으로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이란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조 회장은 한진칼·한진·대한항공·진에어·정석기업·한진정보통신·한진관광 등 7개사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공항·칼호텔네크워크 등 2개사의 비등기임원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한진 쪽은 “한진칼·한진·대한항공은 이사회에서 조 회장의 중임 여부를 논의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올해 안에 겸직을 해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조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위임장 대결을 포함한 주주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민변 등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회장은 횡령·배임·사기와 약사법 위반 등 각종 범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배우자인 이명희 이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의 관세법 위반 혐의는 대한항공 법인과 직원까지 조직적으로 개입된 사건으로 조 회장의 허용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조 회장 연임 반대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직접 방문해 조 회장 연임 반대 위임장을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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