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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군산에 활기를…SK E&S, 소셜 벤처 모아 도시재생 나선다

등록 2019-03-18 15:36수정 2019-03-18 15:50

군산 영화동에 ‘인큐베이팅 오피스’
소셜벤처 24개팀 70여명 사업 지원
“지역기반 에너지기업, 동반성장 의무”
SK이앤에스(E&S)는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 청년 소셜 벤처들을 위한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 운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소셜 벤처 청년 기업가들의 입주식 모습. SK 이앤애스 제공
SK이앤에스(E&S)는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 청년 소셜 벤처들을 위한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 운영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소셜 벤처 청년 기업가들의 입주식 모습. SK 이앤애스 제공
조선소와 한국지엠(GM) 공장 폐쇄로 침체 분위기에 놓인 전북 군산에서 에너지기업 에스케이이앤에스(SK E&S)가 소셜벤처들을 모아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펼친다. 프로젝트 이름은 ‘로컬라이즈 군산’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민간 기업이 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도시 활성화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할 사업을 직접 기획·실행하는 이례적인 사례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집단에너지·도시가스·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하는 에스케이그룹 에너지기업 에스케이이앤에스는 18일 로컬라이즈 군산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스케이이앤에스는 군산의 대표적 구도심인 영화동에 소셜벤처 청년 기업가들을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오피스’를 구축하고, 각 벤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프로젝트 시동에 앞서 에스케이이앤에스는 지난 1월 군산시 관계자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했고 2월에는 사업 설명회와 함께 예비 소셜 기업가들 선발했다. 선발된 소셜벤처는 총 24개팀 70여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에스케이이앤에스가 마련한 거점 공간에서 군산에 특화된 관광 연계 사업이나 지역 특산품 브랜딩, 군산시 홍보 미디어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 11개팀은 신규 사업 아이템을 찾는 ‘인큐베이팅’ 과정을, 나머지 13개팀은 기존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현지 확대 방안을 찾는 ‘엑셀러레이팅’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에스케이이앤에스는 주력 산업인 조선업이 무너져 침체에 빠졌다가 소셜벤처 활성화로 활력을 되찾은 스웨덴의 제3의 도시 말뫼 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말뫼는 지난 2003년 스웨덴의 조선 산업을 상징하던 대형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1달러에 넘긴 ‘말뫼의 눈물’로 잘 알려져 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이 일회성 기부나 사회공헌 사업을 넘어선 중장기적 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흔치 않다. 이번 에스케이이앤에스의 로컬라이즈 군산은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철학이 녹아든 사업이라는 평가다.

김기영 에스케이이앤에스 소셜밸류 본부장은 “에스케이이앤에스가 전국에서 지역 기반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과 동반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의무가 있다”며 “군산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사회 문제에 주목해 지역 맞춤형 혁신 프로젝트들을 다각도로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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