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입 동향
수출 2% 감소한 488억6천만달러
감소 폭 한 자릿수 초반으로 다소 완화
반도체수출 13.5% 감소한 8445만달러
디램 가격 52.2%↓, 낸드 26.5%↓
수출 2% 감소한 488억6천만달러
감소 폭 한 자릿수 초반으로 다소 완화
반도체수출 13.5% 감소한 8445만달러
디램 가격 52.2%↓, 낸드 26.5%↓
지난 4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88억6천만달러로 나타났다.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 이번 달에도 글로벌 반도체 단가 하락이 큰 영향을 줬다. 디(D)램 가격은 한 달 만에 50% 이상 주저앉았다. 다만 자동차, 선박 등 다른 품목의 선전 또는 수출 유지로 전체 하락 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이 2.5% 증가했음에도 반도체·석유화학 수출단가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요인으로 총금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2.4% 증가한 447억4천만달러이고 무역수지는 41억2천만달러로 87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줄곧 오르다 12월 1.7% 감소하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1월엔 6.2%, 2월 11.4%, 3월 8.2% 감소했다. 2개월 연속 하락 폭은 한 자릿수로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달 수출 하락의 주요 원인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단가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로 해석된다. 20대 주요 품목 가운데 자동차(5.8%), 선박(53.6%), 일반기계(0.3%) 등 9개 품목은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13.5% 감소해 8445만달러를 수출했다. 디램(8Gb) 가격이 지난달에도 52.2% 하락해 1개당 4.3달러까지 주저앉았고 낸드(128Gb) 가격도 1개당 5달러로 26.5%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석유화학 분야도 물량은 7.6% 늘어났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의 공급물량 확대 결과 수출단가는 1톤당 121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하락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에서 4.5% 감소해 6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 폭도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1월엔 19% 줄었고, 2월엔 17.3%, 3월 15.6% 줄어들다가 지난달 한 자릿수가 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전쟁 등 어려운 통상여건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고군분투해 2개월 연속 수출 감소 폭이 둔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수출 여건은 녹록하지 않다. 어려운 기업들에 대한 적기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히 확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6조7천억원 규모의 2019 추경안에는 무역금융, 수출 마케팅, 플랜트·해외건설 지원 등 수출 지원 예산이 3233억원 포함돼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이달 중 중소기업·스타트업과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각각 내놓고, 6월에는 디지털 무역 혁신방안과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근본적인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한 미래차·바이오헬스·소재부품장비 발전 전략도 순차적으로 수립해 신 수출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도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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