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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SK이노베이션 “LG화학 근거 없는 문제제기…강력대응”

등록 2019-05-03 13:52수정 2019-05-03 13:59

“경력직 공개모집 통해 인력 채용
부적절한 영업비밀·인력 유출 아니야
문제제기 계속되면 강력한 법적조처
엘지화학 “법정서 제대로 밝혀져야”
전기차용 배터리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소송전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앞서 엘지(LG)화학이 ‘인력과 영업비밀을 빼간다’며 미국에서의 제소 방침을 밝히자, 에스케이이노베이션도 ‘근거 없는 문제제기를 멈추지 않으면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나섰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3일 보도자료를 내어 “경쟁사(엘지화학)의 영업비밀이 필요하지도 않고, 직원들을 빼 온 적이 없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엘지화학이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을 미국 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유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지 3일 만이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두 회사의 배터리 개발기술과 생산방식이 다르고 이미 핵심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어 경쟁사의 기술이나 영업비밀이 필요하지 않다”며 “경쟁사가 주장하는 방식의 인력 빼오기는 없었고 모두 자발적으로 경력직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이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국내 기업 간 분쟁이 국민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부르고 국외 시장에서 평판을 깎을 것을 우려해 경쟁사의 자제를 기다려 왔지만 근거 없는 비방이 계속되어 고객과 시장에 명확하게 설명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도 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을 유출토록 한 근거라며 경쟁사가 앞서 제시한 이직자들의 입사지원서 문건들은 각 지원자가 자신의 성과를 입증하기 위해 정리한 자료이며 현재 기술력 상 필요 없는 내용”이라며 “경력직 직원들이 입사 전 작성하는 서약서에는 전 직장 정보 활용금지와 위반 시 채용 취소 조항도 있다”고 했다.

앞서 엘지화학은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입사지원 서류에 엘지화학에서 수행한 상세한 업무 내용, 프로젝트 리더 이름, 프로젝트 동료 이름까지 기술하게 되어 있고, 한 서류에는 실제로 전극 제조 공정 관련 프로젝트 내용과 결과물들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며 해당 서류를 ‘영업비밀 유출’의 근거로 제시했다.

임수길 에스케이이노베이션 홍보실장(전무)은 “경쟁사가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면 고객과 시장 보호를 위해 법적 조처 등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페어플레이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엘지화학은 이에 대해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의 주장대로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것이 엘지화학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라며 “불필요한 논란보다 법정에서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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