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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SKC, 동박 제조업체 KCFT 인수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등록 2019-06-13 16:28수정 2019-06-13 17:09

배터리사에 동박 공급하는 KCFT
1조2천억원에 지분 100% 인수키로
“얇은 동박 공급해 배터리 고용량화에 기여”
KCFT가 지난 5월 독자기술로 양산에 성공한 두께 4.5㎛의 세계 최장 50㎞ 길이에 달하는 초극박 동박 롤 모습. SKC 제공
KCFT가 지난 5월 독자기술로 양산에 성공한 두께 4.5㎛의 세계 최장 50㎞ 길이에 달하는 초극박 동박 롤 모습. SKC 제공
필름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에스케이그룹의 에스케이씨(SKC)가 글로벌 동박 제조업체인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를 인수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뛰어든다.

에스케이씨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KCFT 지분 100%를 1조2천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수를 위한 실사와 인허가 등의 필요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KCFT는 에스케이씨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KCFT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들에 2차전지 음극 핵심 소재로 쓰이는 동박을 공급해왔다. 동박은 고도의 기술로 구리를 아주 얇게 만든 ‘막’이다. 얇을수록 많은 음극 활물질로 채워지므로 배터리 용량은 늘어나고 무게는 가벼워진다. KCFT는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인 4.5㎛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세계 최장 길이 50㎞로 양산화하는 기술력을 지난달 선보인 기술 기업이다.

전북 정읍 KCFT 공장 모습. SKC 제공
전북 정읍 KCFT 공장 모습. SKC 제공
에스케이씨는 “40년 노하우가 담긴 필름 제조기술을 더하면 더 얇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동박 시장도 급속하게 커지고 있어, KCFT의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3배로 늘릴 예정이기도 하다.

에스케이씨는 2017년부터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지난해엔 자동차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모빌리티위원회’를 구성했고, 올해 1월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시이에스)에 처음 참여해 피씨티(PCT) 필름, 피브이비(PVB) 필름, 자운스범퍼 등 모빌리티 소재 기술력을 선보였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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