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17일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해 로봇 수요자와 로봇 관련 기업들에 정부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제공
정부가 간호·간병 등 돌봄 노동을 인간을 대신해 할 ‘돌봄 로봇’ 개발과 활성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 호텔에서 요양병원 및 시설, 근육장애인협회, 장애인부모회, 로봇 관련 기업 관계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하고 정부의 돌봄로봇 사업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돌봄로봇 사업은 산업부가 주도하는 이승(이동보조기구 탑승)보조, 욕창예방, 배설보조, 식사보조 등 돌봄로봇 4종 개발·보급과 복지부가 주도하는 중개연구 및 서비스모델 개발 등 두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는 보급 활성화를 위해 렌탈·리스와 같은 금융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복지부와 함께 수술로봇, 재활로봇, 웨어러블 로봇까지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기도 하다.
이날 포럼에는 돌봄로봇을 관람·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 6개도 운영됐다. 포럼 참가자들은 큐라코가 만든 배설 케어 로봇과 네오펙트가 만든 손재활 전문 제품, 엔젤로보틱스의 하지재활 로봇 등을 관람했다. 치매환자나 노약자를 위한 스튜디오크로스컬쳐의 반려로봇과 사이보그랩의 신체 맞춤형 하지재활 로봇, 맨엔텔의 뇌졸중 편마디 환자용 체간 안정화 훈련 로봇 등도 전시됐다.
산업부는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간호·간병, 요양 병원은 높은 업무강도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돌봄 로봇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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