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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새 항공기 도입’ 대한항공, ‘담배 판매’ 아시아나항공

등록 2019-06-19 15:29수정 2019-06-19 22:16

대한항공, 늘어나는 항공 수요 대비해
11조원 규모 항공기 도입 양해각서 체결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 위해
24년 만에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 재개
대한항공이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규 항공기 30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기재 확보 계획을 밝히면서 동시에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24년 만에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보잉과 96억9300만달러(약 11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보잉787-10 20대와 보잉787-9 10대 등 항공기 30대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린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캐빈 맥알리스터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존 플뤼거 에어리스 코퍼레이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한다. 보잉787-10 20대 중 10대는 리스(임차)하고 나머지 20대는 구매하기로 했다. 새 항공기는 2020~2025년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노후 항공기를 대체하고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 계약을 맺은 보잉787-10, 보잉787-9은 1997년부터 도입된 보잉777과 에어버스330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잉787-10은 국내 항공사가 처음 도입하는 기종으로, 운항거리(1만1910km)는 보잉787-9와 비교했을 때 2200㎞ 정도 짧지만 보잉787시리즈 중 기체가 가장 커 좌석 40석가량을 더 늘릴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787-10은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에서, 보잉787-9는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기종”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두 항공기종을 각각 20대씩 총 40대의 787기단을 운영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24년 만에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를 재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 1일부터 기내면세점에서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오랜 금연 기조를 내려놓고 담배 판매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의 지침에 따라 1991년 국내 최초로 모든 사업장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고 전 직원 금연 의무화를 실시하는 등 대표적인 ‘금연 기업’이었으나,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앞두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1995년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를 중단한 지 24년 만에 다시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항공사 중 담배를 기내 면세품으로 판매하는 곳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1일부터 비상구 좌석을 추가금(단거리 3만원, 중거리 5만원, 장거리 15만원)을 받고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 노력과 동시에 기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25년까지 에어버스350 30대, 에어버스321네오 25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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