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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미국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석탄’ 제쳤다

등록 2019-06-30 17:44수정 2019-06-30 20:23

사상 첫 전력생산 비중 역전
태양광 설비.  한겨레 자료사진
태양광 설비.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 4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이 석탄발전소 생산 전력보다 더 많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계속 낮아지는 결과다.

30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를 보면, 미국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이 4월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석탄 전력 생산 비중은 20%를 약간 넘었다.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비중이 석탄을 넘어선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에서 4월은 한국처럼 전력 수요가 적은 시기다. 여기에 풍력발전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때라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에 유리하긴 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가 대기환경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철회하는 등 석탄발전에 유리한 정책이 시행돼 왔는데도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그만큼 재생에너지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뜻한다고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단가는 빠르게 낮아지고 석탄·원자력은 대규모 정부 보조에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에너지시장 조사업체인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가 최근 발간한 ‘네오(NEO) 2019’ 보고서를 보면,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은 전 세계 3분의 2 지역에서 가장 저렴하고 2030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석탄·가스 발전보다 저렴할 것으로 관측된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2050년 전 세계에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6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8%다. 최근 확정된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30∼35%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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