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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올해 가장 더울 때도 ‘원전 7~8기 전력 공급 능력’ 남는다

등록 2019-07-04 16:34수정 2019-07-04 20:26

정부 “올해 전력수요 최고 때
공급예비력 703만∼883만㎾“ 전망
수요관리자원 발동되지 않을 듯
전력수급 대책기간 7월8일∼9월20일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점을 찍을 때도 전력 예비력이 703만∼883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력발전소 7∼8기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기상청의 기상전망을 바탕으로 내다본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8950만∼9130만㎾ 안팎이고 최고점을 찍는 시점에 공급능력은 9833만㎾라고 보고했다. 공급능력이란 국내 발전설비 총용량에서 정비·고장으로 발전할 수 없는 용량을 뺀 최대 발전 가능 출력을 뜻한다. 공급 예비력은 공급능력에서 수요량을 뺀 값이다.

산업부는 예비력에 더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예비자원도 904만㎾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예비자원이란 7월 셋째주부터 공급능력에 반영되는 시운전 중 발전기(140만㎾, 서울복합화력 1호기·신고리 원전 4호기), 수요관리자원(DR·약 400만㎾), 석탄발전기 출력 상향 운전 등이다.

이 가운데 수요관리자원은 여름철 수요관리 핵심정책이지만, 올여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발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수요관리자원이란 가입 기업이 사전에 약정한 대로 수요감축(절전) 요청에 따르면, 기본·실적 정산금 형태의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최대 전력 수요가 예측치를 초과하고 예비력이 700만㎾ 아래로 내려가면 발동된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111년 만의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치솟으며 수요관리자원 발동 요건(당시에는 예비력 1천만㎾ 아래)이 충족됐는데도 정부는 시행하지 않았다. 기업들과 전력거래소 간 자발적 계약에 따라 시행하는 제도인데도, 때마다 일부 언론과 자유한국당에서 ‘탈원전 때문에 전력수급이 불안해져 기업 활동마저 어렵게 한다’고 사실과 다른 공격을 계속하자 정부가 몸을 사린 것으로 해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물론 정부의 중·장기 전력시장 운영 방향은 적극적인 수요관리이며 요건에 해당하면 디아르(DR)를 발동할 수 있다”며 “다만 올여름에는 피크 시기에도 예비력이 700㎾ 이상일 것으로 보여 발동 요건에 해당하는 날 자체가 안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문을 열어놓고 냉방 전력을 사용하는 상점 등에 대해서도 규제가 아닌 절전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 수요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7월말 8월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 뒤 산업체 조업 복귀 직후에도 전력 수요가 오를 수 있어 전력수급 대책 기간은 이달 8일부터 9월20일까지로 잡혔다. 이 기간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가 공동으로 종합 상황실을 설치해 수급을 관리한다. 올여름(7∼9월)부터는 겨울철에만 지급하던 바우처가 60만 에너지빈곤층 가구에 첫 지급 된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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