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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KCGI, 조원태 한진칼 대표·조현민 전무에 “만나자” 요청

등록 2019-07-25 18:19수정 2019-07-25 18:42

KCGI “지배구조개선·투명성강화 이뤄지지 않았다”
8월 중 회동 공개 제안…한진그룹 “검토해보겠다”
한진칼 2대 주주(15.98%)인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한진그룹 총수일가에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저강도 공세를 다시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씨지아이는 25일 보도자료를 내어 “8월 중에 한진칼 조원태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회동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케이씨지아이는 “회동이 성사된다면 케이씨지아이 강성부 대표, 김남규 부대표가 참석해 한진칼의 책임경영체제 확립방안 등을 논의하고, 한진그룹이 지난 2월 시장에 공개적으로 약속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 이행사항 확인 및 케이씨지아이가 제안한 ‘한진그룹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에 관한 새 경영진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케이씨지아이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강화 같은 조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만남을 요청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케이씨지아이는 “갑작스러운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 지배구조 개선, 주주중시 정책 확대 등이 진정성 있게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및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총수일가의 한진그룹 복귀 등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 명품 밀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조 전무는 이른바 ‘물컵 갑질’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4개월 만인 지난 6월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케이씨지아이는 “지난 6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매입했다고 발표한 이후 한진그룹에 대한 지배구조개선 기대감이 떨어져 주가가 약 30% 폭락했다”며 “8월 2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2대 주주가 공개적으로 만남을 요청함에 따라 한진그룹도 회동 가능 여부를 답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씨지아이의 이날 제안에 대해 한진그룹은 “(회동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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