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공항 체크인을 ‘셀프 체크인’ 시스템으로 개편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등에 셀프 체크인을 확대하고 일반석 체크인 카운터는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셀프 체크인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공항 키오스크를 통해 승객이 직접 자리배정과 발권을 하는 것이다. 이번 개편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국내 모든 공항에 적용되며, 교통약자·임신부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이용하는 ‘한가족 서비스’ 카운터와 일등석·프레스티지클래스·모닝캄 카운터와 인천공항의 미국행 전용 일반석 카운터 등은 그대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셀프체크인 이용자가 늘어난데다 위탁수하물 카운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셀프 체크인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인천공항의 일반석 고객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약 70%였는데, 수하물 위탁 카운터가 부족해 셀프 체크인 승객도 수하물을 부치기 위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파리,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공항을 취항하는 일부 항공사들은 셀프 체크인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며 “키오스크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더욱 높이기 위해 키오스크 체크인 시 승객이 직접 좌석 배정과 함께 수하물도 등록하는 ‘셀프 태깅’ 서비스도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국내선 체크인을 셀프체크인 시스템으로 변경한다. 김포·제주·광주·청주·대구·여수 등 아시아나가 취항하는 국내선 전 공항에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 대신 수하물 전용 카운터를 운영하므로, 국내선 이용 승객은 인터넷과 모바일, 키오스크 등을 통해서 탑승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대한항공의 모바일·웹 체크인은 항공기 출발 예정 48시간(미국은 24시간)∼1시간 전까지(국내선은 40분 전까지) 가능하며, 공항 키오스크로는 국제선은 출발 60분 전까지(국내선은 20분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모바일·웹 체크인은 출발 48시간∼30분 전까지 가능하다. 모바일·웹으로 발급받은 탑승권은 이메일로 받아 출력하거나 모바일 앱에서 조회해 탑승 시 제시하면 된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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