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장 탈황설비에 쓰기로
하루에 저유황유 4만배럴 생산
하루에 저유황유 4만배럴 생산
에스케이(SK)에너지가 친환경 사업 투자 목적으로만 발행할 수 있는 ‘그린본드’를 3천억원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제조업 기업 가운데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다. 그린본드로 조달하는 자금은 울산 공장의 감압 잔사유 탈황 설비(VRDS) 건설에 사용된다.
이 설비에서는 하루 4만배럴의 저유황유가 생산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는 내년 초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에 연료 황 함량 비중을 최대 3.5%에서 0.5%로 낮추는 강화된 환경규제(IMO2020)를 적용할 예정이라 저유황유 시장은 계속 커져왔다. 에스케이에너지는 저유황유로 매년 2천~3천억원의 수익을 전망하고 있다. 18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는 최대 5천억원까지 커질 수 있으며, 발행일은 26일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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