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내린 뒤 대기 중 작업차량이 부딪혀
연결편 결항으로 207명 대체항공기로 이동
인명 사고는 없어…“부품 교체 뒤 출발 예정”
연결편 결항으로 207명 대체항공기로 이동
인명 사고는 없어…“부품 교체 뒤 출발 예정”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지상에서 조업하는 차량과 충돌해 날개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이 내린 뒤여서 부상자는 없었지만 기체 손상에 따라 연결편이 결항돼 승객 2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18일 아시아나항공 쪽 말을 들어보면, 이날 오후 3시9분께(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한 OZ211편(A350) 여객기는 승객이 모두 내린 뒤 대기 장소로 이동했다. 대기 중이던 여객기에 지상조업사 차량이 접근해 작업대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오후 5시9분께 차량이 여객기 왼쪽 날개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여객기 왼쪽 날개 덮개 부분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경미한 손상이지만, 운항에 중요한 부품이어서 부품을 교체한 뒤 출발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해당 부품은 신속히 공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이에 따라 연결편 운항이 불가능해 이날 밤 11시50분 샌프란시스코발 인천행 연결편을 결항시켰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연결편 탑승 예정 승객 207명 중 60여명은 대한항공 등 대체편으로 안내했고 나머지 승객은 다음날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호텔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