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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가동

등록 2019-09-25 09:00수정 2019-09-25 11:43

세계 주요 곡창지대 미콜라이프항
밀 옥수수, 대두 등 한해 250만톤 출하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자급률 1%대 곡물 조달 시스템 구축에 기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 최초로 국외 곡물 수출터미널 운영을 시작했다. 50년 이상 된 종합상사로서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만들고자 노력해온 결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현지시각) 세계 5대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서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유리 부드닉 오렉심 그룹 회장, 우크라이나 주재 권기창 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렉심은 곡물터미널의 현지 파트너사다.

곡물터미널 위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최대 수출항 미콜라이프항이다. 우크라이나는 곡물 생산량이 2007년 4000만톤에서 2017년 7700만톤 10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신흥 곡물 수출강국으로서, 전체 곡물 수출량의 90%가 흑해 항만을 거친다. 그 가운데서도 최대 물량인 22.3%가 미콜라이프 항을 통해 수출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 수출터미널에서는 앞으로 밀, 옥수수, 대두 등 곡물이 연간 250만톤 규모로 출하 가능하다. 2015년부터 곡물 트레이딩을 해 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 수출터미널을 통해 우크라이나 생산 곡물의 수매, 검사, 저장, 선적 단계별 물류 컨트롤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물류 기업 오렉심 그룹으로부터 터미널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운영권자을 확보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팜오일 생산·판매 사업 진출, 미곡종합처리장 준공 및 가동으로 농장형과 가공형 식량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데 더해, 곡물터미널로 유통형 사업까지 보폭을 키운 것이다.

이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국외 식량사업 강화는 철강·에너지를 주력으로 해 온포스코그룹 차원의 지속가능한 미래 사업 확보 노력의 하나이기도 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로 식량 사업을 포함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곡물 1천만톤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곡물트레이더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옥수수 밀의 한국 자급량은 1%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국외 수출터미널을 운영하게 된 것은 국가 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실천한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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