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자동차 큰손도 30대

전체 수입차 개인 구매 중 33% 30대가 차지
20~30대는 BMW 선택, 40대 이상은 벤츠 많이 사

BMW코리아 제공

아파트 시장처럼 지난해 수입차 시장의 큰 손도 30대였다. 수입차 개인 구매 고객의 33%를 30대가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20~30대는 베엠베를, 40대 이상은 메르세데스-벤츠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19 브랜드별 연령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국토교통부 신규 등록 기준) 24만4780대 가운데 개인 구매 차량은 15만3677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연령대별 구매 대수는 30대가 5만645대로 전체의 33%를 차지했고 40대가 31.7%(4만8709대), 50대 19.6%(3만161대), 60대 8.0%(1만2345대) 순이었다. 이밖에 20대는 5.8%(8970대), 70대 이상 1.8%(2827대) 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연령별로 선호하는 브랜드도 차이가 있었다. 30대는 24.3% (1만2299대), 20대는 26.1%(2340대)가 베엠베를 가장 많이 샀고, 벤츠를 그 다음으로 많이 선택했다. 베엠베의 소형차 계열 브랜드 ‘미니’도 인기가 높아 20~30대에서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40대부터 윗 세대로 올라갈수록 벤츠 선호도가 높았다. 40대는 25.2%(1만2257대), 50대는 29.1%(8762대), 60대는 34.4%(4248대)로 벤츠를 많이 샀다. 또 20~30대에서는 판매 5위권 밖인 일본 브랜드 선호도도 높아 도요타, 렉서스 등의 일본 브랜드가 베엠베에 이어 3위에 올랐다. 40대에서는 도요타가, 50~60대에서는 렉서스가 판매 3위를 차지했으며 70대는 베엠베를 제치고 렉서스가 수입차 판매 2위를 차지했다.

김은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