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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삼성준법위원회 사무국장에 심희정 지평 변호사

등록 2020-01-31 14:03수정 2020-01-31 14:20

‘김영란법’ 전문가 심희정 변호사 사무국장 내정

삼성은 애초 내부 출신 사무국장 추천해으나
준법감시위원 “독립성 확보 위해 외부인사로”

사무국 조직도 삼성 내부·외부 반반 구성 목표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가 1월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위원장 내정까지의 경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가 1월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위원장 내정까지의 경위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삼성그룹 전반의 준법체계를 감시할 목적으로 꾸려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의 사무국장에 법무법인 지평 소속 심희정 변호사가 내정됐다. 애초 삼성은 준법감시위의 실무 역할을 책임질 사무국장 자리에 삼성 내부 인사를 앉히려 했으나 준법감시위 외부 위원들이 이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형 위원장은 31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열흘 전쯤 심희정 변호사를 사무국장에 내정했다”며 “본인은 부담스러워했지만 간곡하게 부탁해 어렵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이 자신과 파트너 변호사로 오래 일해왔던 심 변호사를 사무국장으로 선택한 것이다. 심 변호사는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현 정부에서 금융감독원이 설치한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삼성은 애초 사무국장으로 삼성 내부 인사를 임명하길 원했으나 감시위원들의 반대 의견에 부딪혔다고 한다. 준법감시위 관계자는 “독립성 확보 차원에서 사무국을 총괄하는 사람은 외부 인사로 하는 게 좋겠다고 준법감시위 안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준법감시위 사무국 조직도 삼성 내부 인사 절반, 외부 인사 절반으로 구성해 독립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준법감시위는 조사 등 실무를 담당할 변호사 및 회계사 등 외부 인사 추천을 지난 30일부터 받기 시작했다. 이들의 임기는 준법감시위 위원장 및 위원들 임기 2년과 같으며 연임이 가능하다. 외부 인사 채용 절차는 2014년 지평이 후원해 설립한 공익법인 ‘두루’를 통해 이뤄진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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