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지난해 처음으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면세부문의 호조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한 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7년 대비 41.5% 늘어난 2959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5조7173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1.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103억원보다 53.6% 늘어 1694억원이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2.5% 증가한 776억원이었는데, 면세부문이 701억원, 호텔&레저부문이 7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440여억원, 당기순이익은 38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호텔신라는 이날 4분기 실적 관련 기업설명(IR)자료에서 “면세부문은 국내 시내점 및 공항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4% 증가했다”며 “호텔&레저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투숙률 개선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호텔신라는 보통주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고 공시했다. 결산배당으로 총배당금은 133억원이며 배당기준일은 2019년 12월31일이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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