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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개미들, 삼성전자 매수 이어가나

등록 2020-04-07 21:55수정 2020-04-08 02:42

실적 발표 맞춰 4천억 넘게 매도
3분기 호실적에 장중 3.08% 급등
코스피도 4주만에 1800선 회복

금감원 “빚투·몰빵 자제” 권고

최근 코스닥 급락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삼성전자가 1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향후 매수 주체 움직임과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삼성전자가 증권가 전망치(영업이익 6조948억원)를 상회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천억원을 1분기 잠정 실적으로 공시하자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3.08%(5만200원) 급등했다 1.85% 오른 4만96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상승 등에 힘입어 코스피도 31.72(1.77%) 오른 1823.6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2일 이후 약 4주 만에 18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괜찮게 나오면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 집중 매수 행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를 4조9500억원 가량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전날인 6일엔 3334억원, 7일에도 957억원 순매도해 일단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수가 계속될 수 있고, 장기적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2분기 경기 침체는 2∼3월 저점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실물경기 침체를 감안하더라도 시장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며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도 적절한 가격에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를 본격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물경제는 충격을 받아도 그 여파가 나타나는 데 시간차가 있다”며 “과거 전염병 사례와 달리 이번엔 공장 폐쇄 등 경제 타격이 전방위적이어서 기업 실적이 나아지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어 “주식시장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경험이 적은 신규 투자자들의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전세보증금 등 단기자금투자 및 대출투자, ‘몰빵’·‘묻지마’ 투자를 지양하라”고 권고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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