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지주 임원이 3개월간 급여를 일부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20일 4~6월 3달간 신 회장은 급여 50%를, 임원·사외이사 등 33명이 급여 20%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비상경영에 들어간 호텔롯데와 롯데시네마 운영사 롯데컬처웍스 등은 지난 2월부터 임원 급여 10~20%를 반납하고 있다.
앞서 롯데지주 임원들은 지난달 20일 급여 일부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신 회장이 4만7400주(1.2%)를 사들여 지분이 11.67%가 됐고, 황각규 부회장은 2월19일 3000주를 산 데 이어 이날 3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송용덕 부회장이 1천주를 매입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아 매입했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