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짓는다. 신설될 공장은 연간 생산 1만3000톤 규모로, 이는 수소차 10만대가 사용 가능한 물량이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액화수소 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총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공장은 효성그룹의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약 3만㎡)에 만들어진다.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서는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만드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 수소가 생산된다. 양사는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에 수소충전소 120여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