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당 500원에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는 웰킵스몰 누리집에서 판매한 지 20분도 지나지 않아 마스크 20만장이 ‘완판’됐다.
8일 오전 9시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팔기 시작한 웰킵스몰은 순식간에 접속자 수가 몰리면서 잠시 먹통이 됐다가 이내 20분도 지나지 않아 품절됐다.
지난 5일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기 시작한 웰킵스몰에는 최대 780만명이 접속하면서 누리집이 마비됐다. 이날 준비된 20만장은 오후 2시께 모두 판매됐다. 웰킵스는 주말 동안 누리집을 정비해 이날 다시 문을 열었지만 금세 동이 났다. 서버 문제를 우려해 웰킵스는 이날 네이버스토어에서도 마스크를 함께 판매했지만 마찬가지로 품절됐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기존 공적마스크보다는 얇아 숨 쉬기가 용이하고, 최근 날이 더워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덴탈마스크보다는 비말 입자 차단 성능이 높도록 설계됐다. 비말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 55∼80% 수준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말차단 마스크 생산업체 4곳(웰킵스, 파인텍, 케이엠, 건영크리텍)에 허가를 내줬다. 이 가운데 아직까지 웰킵스와 파인텍만 온라인에서 비말차단 마스크를 판매 중이다. 파인텍도 지난 5일 온라인몰(에코페어, 드리미샵)을 통해 마스크 2만장을 내놨다가 판매 개시 1분도 지나지 않아 품절된 데 이어, 8일 오전에도 판매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모두 팔렸다.
비말차단 마스크를 구매하려면 당분간은 온라인 클릭 전쟁을 계속해야 할 전망이다. 웰킵스 쪽은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마트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유통한다는 방침이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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