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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막혔던 한-중 하늘길, 3개월만에 ‘숨통’

등록 2020-07-12 18:06수정 2020-07-13 02:33

국토부, 주10회→20회로 확대
한국 국적사 노선 7개 늘어나
“3주간 양성 없으면 추가 확대”

아시아나 인천~난징 운항 재개
베이징·상하이는 아직 안 열려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발편 안내 전광판에 중국 난징행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이 표시돼 있다. 주 1회 운항으로 인천에서 난징으로 가는 항공편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20분에, 난징발 인천행 항공편은 같은 날 오후 2시 50분에 각각 출발한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발편 안내 전광판에 중국 난징행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이 표시돼 있다. 주 1회 운항으로 인천에서 난징으로 가는 항공편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20분에, 난징발 인천행 항공편은 같은 날 오후 2시 50분에 각각 출발한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난징 노선 운항을 105일 만에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84개 노선 주 1164회 운항하던 한-중 항공 노선이 주 10회로 급감한 지 3개월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중국 항공당국과 협의를 거쳐 현재 주당 10회 운항 중인 양국 항공노선을 주 20회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국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지난 3월29일부터 항공사 한곳이 1개 노선에서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제한해온 ‘1사 1노선’ 정책이 약 3개월 만에 다소 완화하는 것이다. 현재 한-중 하늘길은 한국 국적사 3곳이 3개 노선(인천~선양, 인천~창춘, 인천~웨이하이), 중국 국적사 7곳이 6개 노선(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선양, 인천~샤먼, 인천~칭다오, 제주~상하이)을 주 1회씩 운항 중이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양국이 항공노선을 주 20회까지 늘리기로 하면서, 기존에 3개 노선을 운항해 온 한국 국적사 노선은 7개 더 늘어난다. 이날 인천~난징 운항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이달 중 인천∼광저우(대한항공), 제주∼시안(진에어), 인천∼선전(에어부산) 노선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티웨이항공 등이 다른 3개 노선을 운항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이번에 추가될 한-중 노선 가운데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중국 대도시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호준 국토부 국제항공과 사무관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상하이는 중국 당국이 방역 중요성과 높은 수요를 고려해 이번 노선 확대 대상에서 포함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고, 베이징은 입국하려면 주변 공항을 경유해야 해 효율성이 떨어지자 국내 항공사들이 노선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베이징에 대해 전 세계 직항 노선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인천~베이징을 운항 중인 중국국제항공도 칭다오를 경유하고 있다. 베이징에 가는 여객은 칭다오 등 베이징 인근 경유지 4곳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아야 베이징으로 들어갈 수 있다. 국토부는 가급적 이달 안으로 중국과 추가 노선 협의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운항 확대 조처로 항공편 부족으로 인한 현지 기업인들과 교민, 유학생들의 어려움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현지에 거점을 둔 국내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기 항공편이 마땅치 않아 그동안 전세기를 이용하는 등 이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국토부 쪽은 “특정 노선 항공편에서 코로나19 양성 여객이 연속 3주 동안 발생하지 않을 경우 양국 간 협의를 거쳐 추가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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