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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제주항공,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불확실성 너무 크다”

등록 2020-07-23 09:19수정 2020-07-23 14:35

직원 1600여명 대량실직 위기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이스타항공 파산 및 16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대량실직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도과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후 보도자료를 내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고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엠앤에이(M&A)가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계약서상 ‘선행조건 불이행’을 들며 이스타항공과의 계약 해지를 저울질해왔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쪽에 체불임금 260억원을 포함한 1700억원의 미지급금을 지난 15일까지 해소할 것을 계약 선행조건으로 요구했는데, 자본잠식 상태인 이스타항공이 이를 해결할 가능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인수 무산을 점쳐왔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전이 끝내 무위로 돌아가면서, 이스타항공 파산과 1600여명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대량실직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향후 두 항공사는 인수 무산의 책임을 두고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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