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 닫은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에프알엘코리아가 운영하는 유니클로가 다음달 국내 9개 매장을 폐점한다.
31일 유니클로 관계자는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확산,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변화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다음달에 폐점하는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 김해 아이스퀘어점, 청주 메가폴리스점, 서울 강남점, 서울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부산 남포점, 대전 밀라노21점, 아산점 등 9곳이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매출을 1조원 넘겼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불매운동의 타격을 크게 받았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한 944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8월 말 187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현재 174개로 줄었고, 다음달 말엔 165개로 감소하게 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기존 매장을 축소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9월엔 안성 스타필드 지점 1곳도 여는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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