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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장마에도 휴가는 간다…세면키트부터 화투까지 편의점 매출 ‘껑충’

등록 2020-08-09 13:57수정 2020-08-09 13:59

강원도·부산·제주 등 관광지 중심
휴게소 입점 편의점도 매출 증가
부산 영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CU영도흰여울문화마을점 인근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씨유 제공
부산 영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CU영도흰여울문화마을점 인근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씨유 제공

전국적으로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지만 ‘7말8초’는 역시 여름 성수기였다. 해당 기간 국내 관광지 중심으로 휴가 관련 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9일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 자료를 보면, 최근 2주(7월24일~8월6일) 동안 여행용 세면 키트, 일회용 칫솔, 면도기 등이 포함된 목욕·세면용품 매출이 전달 2주(6월23일~7월6일)에 견줘 29.8% 증가했다. 특히 국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관광객이 몰린 강원도와 부산에 있는 씨유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목욕·세면용품 매출이 각각 34.6%, 39.7%나 껑충 뛰었다. 제주도는 관련 매출이 44.4%나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피가 커서 여행에 휴대하기 어려운 기초 화장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화장품 매출도 같은 기간 동안 12.3% 뛰었다.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여분의 양말, 속옷 등이 부족한 관광객들이 편의점 상품을 구입하면서 의류용품 매출도 11.8% 신장했다. 지난달 말부터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진 강원도에서는 관광객들이 숙박시설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카드, 화투 등을 구입하면서 게임완구 매출 역시 38.7% 급증했다.

휴가객이 늘면서 휴게소에 입점한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급감한 휴게소 방문객이 휴가객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거리 운전에 차에서 머무르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스낵(33.3%)과 졸음을 쫓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17.5%), 껌(34.4%)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45.4%나 뛰었다.

휴가 기간 휴게소 편의점의 하루 평균 방문 고객 수는 평소보다 약 2.1배나 높았다. 씨유 쪽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여름 휴가 기간 7월말에서 8월 중순을 지정하고 기간 내 사용을 권고하는 데다, 기상청에서 지난 5월 발표한 ‘올여름 기상 전망’에서 7말8초 무더위를 예보한데 맞춰 호텔을 예약하는 등 미리 세운 휴가 계획을 무를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비지에프리테일 영업기획팀 관계자는 “긴 장마를 뚫고 오랜만에 리프레시를 위해 먼 길을 나선 관광객들이 휴가지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우천용품, 안전상비약 등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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