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기업들도 연휴기간 임직원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일부 기업은 전 직원 재택근무를 다시 도입했다.
16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는 연휴를 앞두고 전 임직원에게 “이번 연휴 기간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집에 머물길 부탁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부득이하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는 임직원은 밀접·밀집·밀폐 ‘3밀’ 공간을 최대한 피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달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던 광고계열사 제일기획은 사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였다.
현대차그룹, 에스케이(SK)그룹 등도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라는 내용 등을 임직원에게 공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소속 광고계열사 이노션은 임직원에게 다중 밀집지역 방문 자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개인 방역 지침을 준수할 것을 안내하고 있으며,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클럽·주점·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 방문 금지령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종교 등 소모임 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한편 재택근무를 완화했던 네이버, 카카오는 코로나 확산세가 고개를 들면서 지난 14일부터 다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주 2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실시하며, 카카오는 전 직원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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