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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대기업 절반 “사무직 재택근무 업무생산성,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

등록 2020-09-13 13:58수정 2020-09-13 15:06

경총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조사’
2020년 2월25일 코로나19 사태로 외국계 기업들이 일제히 재택근무에 들어간 당시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2020년 2월25일 코로나19 사태로 외국계 기업들이 일제히 재택근무에 들어간 당시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00대 기업 사무직의 80% 이상이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도 높게 평가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13일 공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의 88.4%가 재택근무(사무직)를 시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생산직의 경우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기간인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됐으며 2019년 기준 매출액 100대 기업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기업 91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재택근무 시행 방식으로는 구성원을 2개조 또는 3개조로 나눠 재택근무를 하는 ‘교대조 편성 등 순환 방식’을 택한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건강·임신·돌봄 등의 사유에 해당하는 재택근무 필요인력을 선별하거나 개인 신청을 받는 방식이 27%,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는 응답은 15.9%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평가가 나왔다. 응답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6.8%가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고 대답했다. 정상근무 대비 80~89%라는 응답은 25.5%, 70~79% 응답은 17%였으며 ‘70% 미만’으로 평가한 비중은 10.6%에 불과했다. 경총은 “재택근무 생산성이 정상근무 대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재택근무에 대한 수용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며 “다만, 이는 조사대상이 규모가 매우 큰 대기업으로 아이티(IT) 프로그램 활용, 업무‧성과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재택근무 생산성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제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보완책을 시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도입 기업의 77.6%가 직원간 소통을 위한 협업툴이나 메신저 등 아이티(IT) 프로그램 활용을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업무의 성과 관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성과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 기업도 56.9%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의 재택근무 활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3.2%의 기업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택근무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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