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없는 버거가 기존 버거보다 300~600원 할인판매되고 있다. 롯데리아 누리집 갈무리
롯데리아 일부 버거 메뉴에 토마토가 빠지면서 할인판매 중이다. 지난 8월 태풍이 농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국내산 토마토 수급이 어려워져서다.
28일 롯데리아 누리집을 보면, 롯데리아의 한우불고기·AZ(아재)버거·와규에디션2·핫크리스피버거 등 토마토가 포함된 버거 메뉴에 대해 “토마토 없이 메뉴가 제공될 수 있다”고 안내 중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토마토가 확보된 매장에서는 토마토 있는 버거와 없는 버거를 선택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매장에서는 토마토 없는 버거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토없는 버거가 기존 버거보다 300~600원 할인판매되고 있다. 롯데리아 누리집 갈무리
이에 따라 버거 단품 기준으로, 토마토 없는 버거들은 기존 버거보다 300~600원 할인 판매 중이다. 토마토 슬라이스 한장당 300원으로, 토마토가 한장 들어가던 와규에디션2와 핫크리스피버거는 300원씩 할인돼 각각 5500원, 4600원에 판매 중이다. 토마토 슬라이스가 2장씩 들어갔던 한우불고기와 아재버거는 600원씩 할인 판매한다.
이날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고시한 도매 기준 토마토 가격을 보면, 10㎏ 기준 특상품은 평균가 6만6086원으로 지난해와 견줘 1.49배 비싸다. 토마토 상~하품도 모두 1.79~2.15배까지 가격이 올랐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