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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CJ-네이버, 6천억원 규모 상호 지분투자…커머스·콘텐츠 협력 강화

등록 2020-10-26 19:26수정 2020-10-26 20:16

CJ대한통운·CJENM·스튜디오드래곤과 네이버 간
6천억원 규모 상호 지분 투자키로
네이버는 티빙에 투자, CJ콘텐츠는 V라이브로 유통
풀필먼트 확대 통한 네이버 커머스 강화도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과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이 ‘CJ-NAVER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CJ 제공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왼쪽)과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이 ‘CJ-NAVER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CJ 제공

씨제이(CJ)그룹과 네이버가 쇼핑 및 콘텐츠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사의 자사주를 상호 매입하기로 했다. 총 6천억원 규모다.

씨제이대한통운과 네이버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각 사의 자사주 3천억원어치를 서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씨제이대한통운은 네이버 지분 0.64%(104만7120주), 네이버는 씨제이대한통운의 지분 7.85%(179만1044주)를 각각 취득하게 된다.

씨제이이앤엠(ENM)과 네이버도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한다. 씨제이이앤엠은 네이버 지분 0.32%(52만3560주)를 확보하며, 네이버는 씨제이이앤엠의 지분 5%(109만5690주)를 취득한다. 씨제이 계열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500억원 어치의 신주(6.26%, 187만7345주)를 네이버에 주고, 네이버는 같은 금액의 자사주(0.32%, 52만3560주)를 스튜디오드래곤에 넘긴다. 각 사의 주식 거래는 오는 27일 진행되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증자는 약 2주가 걸릴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사업적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우선 커머스 및 물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네이버 쇼핑 플랫폼에서 일부 시행하고 있던 씨제이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소비자가 인터넷에서 상품을 주문해 배송받기까지 걸리는 모든 물류 과정을 물류업체가 대행) 사업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물류 인프라에 공동 투자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업한다. 네이버는 씨제이이앤엠의 오티티(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티빙’ 지분 투자에도 참여한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오티티에 맞서는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씨제이의 음악·공연 콘텐츠는 네이버 브이(V)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유통한다. 그 밖에도 두 회사가 웹툰을 영상화하기 위한 아이피(IP·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사업을 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이 중 일부를 씨제이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기로 했다.

최은석 씨제이㈜ 경영전략총괄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두 기업이 만나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이라고 자평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내 물류·엔터테인먼트 1위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의를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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