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슬아 컴업 민간조직위원장이 오는 19일 개최하는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0’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오는 19일부터 3일 동안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전세계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0’이 열린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슬아 컴업 민간조직위원장(컬리 대표)은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컴업 202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는 대주제로 코로나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세부적으로는 ‘사회체계’, ‘근무환경’, ‘삶의 방식’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스타트업의 시각에서 코로나 이후 시대에 예상되는 변화와 시사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외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분야의 강연 연사(15명)와 토론 연사(99명) 등 114명도 참여한다. 컬리 김슬아 대표를 비롯해 아이온큐(Q)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듀크대 김정상 교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저명한 미국 버클리대(UC Berkeley)의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케이(K)-방역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 대표기업으로 케이(K)-방역의 모범사례인 ‘씨젠’의 천종윤 대표와 ‘드라이브 스루’로 전 세계 표준을 정립한 인천의료원 감염내과의 김진용 과장도 참여한다.
조직위는 핀란드의 슬러시 등 주요한 스타트업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해 열리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온라인 행사로 진행한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특히 컴업 2020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인 ‘컴업 스타즈’는 모두 120개 모집에 89개국 1076개사가 신청해 높은 경쟁률(9:1)을 보였다. 외국인 창업자의 한국 진입 및 창업을 지원하는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도 지난해와 견줘 58% 급증한 118개국 2648개팀이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슬아 민간조직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세계적인 컨퍼런스가 취소되거나 굉장히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온라인으로 이 정도 규모로 개최하는 건 국제적으로도 처음이다. 컴업이 컨퍼런스 새로운 형태 만들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일반인 참관객은 ‘컴업 2020 누리집’(www.kcomeup.com)에서 행사 관련 최신 정보와 함께 행사기간(19~21일)중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영상자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