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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대한항공, ‘영하 60도’로 코로나 백신 원료 네덜란드에 보냈다

등록 2020-12-09 10:56수정 2020-12-10 02:34

지난 12월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여객기에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탑재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지난 12월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여객기에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탑재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원료를 저온 유통망(콜드체인)으로 운송했다고 9일 밝혔다. 향후 급증할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국제선 여객이 끊기다시피한 항공사에게도 주요한 화물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전날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행 여객기로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 원료 약 800㎏을 운송했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백신 원료 물질은 국내 업체에서 생산돼 영하 60도 이하의 냉동 상태로 최종 목적지인 유럽 내 백신 생산 공장으로 운송됐다. 백신은 제품별 특성에 따라 영하 60도 이하의 극저온, 영하 20도 이하의 냉동, 2~8도의 냉장 유지 등 다양한 온도 맞춤형 수송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수송하는 코로나 백신 원료가 극저온 운송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의약품 수송 전용 특수용기를 활용했다. 특수용기에는 208㎏의 드라이아이스가 사용되고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도 영하 60도 이하 상태를 120여시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와 항공기 제작사 보잉·에어버스와 협의해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3300㎏→최대 1만1000㎏)을 완화했다. 냉동 수송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는 항공기 기종별로 탑재 가능한 총량이 엄격히 제한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부터 ‘코로나 백신 수송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백신 운송을 대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백신전용 특수 컨테이너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백신 수송 체계를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수송에도 대비해 필요한 항공기 스케줄 및 공급을 미리 확보할 것”이라며 “콜드체인 물류 전 과정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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