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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글로벌 선박제조 ‘꿈틀’…한국조선해양, 1조원 규모 운반선 6척 수주

등록 2020-12-16 08:58수정 2020-12-16 09:41

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조선해양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조선업계가 한껏 위축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1조원 규모의 초대형 연료 운반선 6척을 잇따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6일 유럽, 버뮤다, 아시아 쪽 선사들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할 선박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 소재 선사와 총액 4067억원 짜리 선박들이다. 하루 전 공시에서 엘엔지 운반선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계약한 데 이어 이틀새 선박 6척 수주 계약이 발표됐다.

엘엔지 운반선은 모두 4척으로 2024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이 이용하게 된다. 축구장 3개 크기의 길이(299m)와 15층 아파트 수준(26.5m)의 높이의 초대형 선박이다. 국내에선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각각 3척, 1척을 건조하게 된다. 한국조선해양 쪽은 “이번에 계약된 선박은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등 효율이 높으면서 첨단 장치를 갖춰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공기윤활시스템과 엘엔지재액화 기술 등을 적용해 경제성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엘엔지운반선과 함께 두 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도 수주했다. 이 선박들 역시 유럽을 중심으로 갈수록 강화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황산화물 저감장치’ 같은 설비가 장착됐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제작해 2022년 상반기부터 두 척이 차례대로 선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선박 100척(78억5억달러) 건조 계약을 수주해 애초 목표치의 71% 규모를 달성했다. 한국조선조선 쪽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글로벌 선박 발주가 최근 되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지난 9월 내년까지 100척 가량의 엘엔지 선박이 발주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인정받아 올해에만 엘엔지 선박 1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7척 등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도 여러 수주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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