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자사 광고모델인 탤런트 하지원씨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카드는 1월 중순 모델계약이 끝나는 하지원씨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하씨가 2년간 자사 광고모델로 활동하면서 초기 이미지 형성 등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모델 교체 유예기간에 재계약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다.
그러나 이제 회사가 본격적으로 이미지 재정립에 나서야 할 때라는 판단에서 새 모델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판단에는 또 최근 하씨가 주가조작 혐의로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고발당한 데 이어 검찰에서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하지원씨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어 재계약 여부를 고민했으나 최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재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후속 모델은 아직 결정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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