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저녁 시간대와 주말에 인터넷 사용량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케이티(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랩 나스미디어가 14일 발표한 ‘2021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저녁 6시 이후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한해 전보다 7%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주말 인터넷 사용시간도 12%포인트 증가했다.
이용자들이 정보 검색을 위해 찾는 플랫폼(복수응답 가능) 1위는 네이버(88.1%)였다. 검색 서비스 채널로 유튜브와 구글을 이용한다는 답변은 각각 57.4%와 48.6%였다. 네이버는 10대부터 50대까지 80% 이상의 사용률을 보여 정보검색 채널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조사에선 그동안 10, 20대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의 사용층이 40~60대까지 확대되는 추세도 확인됐다. 유튜브로 정보를 검색한다는 응답자는 △40대 53.5%, △50대 48.6%, △60대 45.3%였다. 40~60대 2명 가운데 1명 꼴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찾는다는 얘기다.
검색 서비스와 달리 온라인 동영상 시청 채널에선 유튜브가 91.8%로 압도적인 1위였다. 넷플릭스(46.1%), 네이버(31.5%), 인스타그램(3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피시(PC) 및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과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12월26일부터 나흘간 만 15~69살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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