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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주택대출 가산금리도↑ 이자부담 ‘덜덜’

등록 2006-12-17 20:09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 추이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 추이
국민은행 0.1%p 올려
다른 은행도 뒤따를듯

시중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은행이 대출 때 시디금리에 덧붙이는 가산금리마저 올리기로 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더 오를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26일부터 주택담보 대출 때 가산금리를 지금보다 0.1%포인트 올려 연 5.85~6.85%의 금리를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은행의 지난 10월 말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5.38~6.58%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저 금리 기준으로 두달 사이 대출금리가 0.47%포인트나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택을 담보로 1억원을 빌린 경우 두 달 사이 이자 부담이 47만원 늘어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만큼 은행들 스스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예금 지급준비율 인상과 금융감독원의 대손충당금 적립률 인상으로 시중 시디금리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 주택담보 대출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주택담보 대출의 기준금리 노릇을 하는 시디금리(91일물)는 이달 초 4.70%에서 지난 15일 4.74%로, 두주 사이 0.04%포인트나 올랐다.

이렇게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인상되고 은행들이 주택담보 대출을 제한하면서 지난달까지 가파르게 증가하던 주택담보 대출이 이달 들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잔액은 14일 현재 143조6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말의 142조9119억원에 견줘 7689억원 늘어난 것으로, 11월 한달 동안의 증가액(3조6732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2499억원 △우리은행 3079억원 △국민은행 1078억원 △하나은행 1033억원의 차례였다. 특히 현재 금감원의 정기검사를 받고 있는 신한은행의 경우 대출 증가 둔화세가 뚜렷했다. 신한은행의 하루 대출액은 4일 822억원에서 8일엔 17억원으로 줄어든 뒤, 12일부터는 기존 대출 상환액이 늘면서 전체적으로는 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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