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후반대 고정금리 매력
28일부터 판매가 재개된 e모기지론이 첫날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주택금융공사는 인터넷 전용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e모기지론 판매가 다시 시작된 28일 하루 동안 모두 299억원(285건)의 대출신청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보금자리론) 판매액 1200억원의 25%에 해당하는 실적을 하루만에 올린 것이다.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던 e모기지론은 지난 10월 단독 판매 창구이던 엘지카드가 거래를 중단하면서 한동안 판매가 중단됐다가, 28일부터 하나은행과 삼성생명 창구를 통해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다. 주택금융공사 쪽은 내년엔 e모기지론 판매창구를 더욱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모기지론은 대출금리가 보금자리론보다 0.3%포인트 낮은데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어 앞으로 대출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최저금리를 기준으로 할 때, e모기지론의 대출금리는 10년 만기가 연 5.65%, 15년 만기가 5.75%, 20년 만기가 5.85%, 30년 만기 5.90~6.10%다.
주택금융공사는 내년 전체 대출 목표액을 올해(1조3500억원)보다 크게 늘려 3조7천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